우리 집에 들인 새 식구 '폼포넬라' 장미키우기 난이도가 극상이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사지 않았을 텐데요..
베란다에서 장미 키우기 시작한 지 한 달. 병충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폼포넬라(pomponella)
폼포넬라는 아름다운 겹겹의 꽃잎이 특징인 독일장미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주로 풍성한 꽃송이와 장기간 피어있는 사계절 장미로 인기가 있습니다.
작은 구형의 꽃이 밀집하여 마치 풍성한 꽃다발처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밝은 핑크색이 많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색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균형 잡힌 수형 또한 매력적입니다.
충분한 햇빛을 필요로 합니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키워야 합니다.
분갈이 후 정착 기간 동안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물을 주어야 하고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충분한 물주기가 필요합니다.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비료를 줘야 합니다. 봄과 여름동안에는 질소, 인, 칼륨이 포함된 균형 잡힌 비료를 사용하며 비료는 주로 새싹이 나오기 전과 꽃이 피는 시기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 죽은 가지나 약한 가지를 제거하여 건강한 성장을 유도합니다. 봄철에는 새싹이 나오기 전에 가지를 다듬어 꽃이 잘 피도록해주어야 하고 꽃이 진 후에는 시든 꽃을 제거하여 다음 꽃이 더 잘 피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폼포넬라장미는 병충해에 어느 정도 강한 편이지만 정기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며 예방이 필요합니다. 진딧물, 장미응애, 흰가루병, 검은점병 등에 주의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적절한 살충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여 관리해주어야 하는데 웬만한 살충제나 살균제로 없애기 어렵습니다. 농약을 쳐야 합니다.
장미 키우기 난이도 극상
폼포넬라 장미키우기 난이도는 미니장미, 유럽장미에 비해 비교적 쉬운 품종에 속합니다만 장미 자체가 병충해 맛집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장미 키우기를 시작한 후 괴로운 날들이 시작되었네요. 저처럼 어여쁜 얼굴에 속아 베란다에서 장미를 키울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라며 장미응애 퇴치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문제없었습니다.. 활짝 피었던 장미 송이들은 정리해 주었고 다른 봉우리가 올라오길 기대하며 열심히 물주며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장미에 거미줄처럼 주렁주렁 뭐가 달렸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거미줄이 아닌 듯했고 하얀 좁쌀 같은 것들이 흩뿌려지는 게 보기만 해도 온몸이 간지러워지는 게 큰일이다 싶더군요.
그것은 장미응애
장미응애는 주로 장미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아주 작은 크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며, 주로 잎의 뒷면에 서식하면서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습니다. 이로 인해 잎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식물을 시들게 합니다. 장미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화분까지 옮겨가기 때문에 만만히 볼 녀석이 아닙니다.
장미응애 없애는 법
물리적 제거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적으로 응애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강한 물줄기로 잎 뒷면을 세척하면 응애를 씻어낼 수 있는데요. 이 또한 일시적인 조치일 뿐 매주 수압 센 샤워기로 세척을 해줘도 또 올라옵니다
천적사용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방법이 있습니다. 포식성 응애인 phytoseiulus persimilis와 같은 천적을 이용하면 개체 수를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습니다.
화학적 방제
응애 전용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화학약제는 사용빈도를 조절하고, 식물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다양한 살충제를 교대로 사용하면 약제 내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가드너 분들에게 도움을 청해보니 결국엔 내성 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환경관리
건조하고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식물 주위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환기를 잘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내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저와 같은 분들은 현실적으로는 제거하기는 어려운 방법인 듯합니다)
장미가 생명력이 좋아서 새 봉우리가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응애 아래쪽에는 장미 흰 가루병이 동시에 찾아왔나 보다. 장미 흰 가루병은 잎이 흰 가루(분생포자)로 뒤덮여 있는데요. 보기 지저분한 것뿐 아니라 어린잎, 생장점 등을 침해함으로써 꽃 생산을 감소시킵니다.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농약뿐..
망했다
아기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 농약은 꿈도 못 꾸고 너무 큰 화분이라도 지금이라도 내다 버리고 싶지만 화분 버리는 일도 만만치 않고.. 일단 천적을 사용하여 응애를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스피칼플러스
천적인 사막이리응애 스피칼플러스를 구매했습니다. 배송도 빠르고 작은 티백 5 봉지가 들어있고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니 부담 없이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장미 줄기에 걸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장미 어린잎 쪽에 걸어주거나 봉지를 뜯어서 장미 위에 뿌려주면 되는데요. 저 봉투 안에서 또 다른 응애가 나와서 저희 집 장미를 위협하고 있는 응애를 잡아먹는 거랍니다. 천적이 활동하는데 4주에서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장미응애를 퇴치할 수는 없겠지만 스피칼플러스로 처음모습의 어여쁜 장미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성공후기는 한 달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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